9일 오전 800원 넘어섰다가 오후 들어 657원까지 떨어져
차익실현 매물 영향인 듯…이더리움은 오름세로 돌아서
도지코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합성한 그림(사진=트위터)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TV 출연으로 주목받았던 도지코인이 15%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12% 내린 657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7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하루만에 10% 가까이 급락했으나, 머스크의 8일(현지시간)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25% 이상 폭등하는 등 또다시 가격이 들썩이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날 오전에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800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막상 머스크의 SNL 출연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시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은 25.6% 내린 0.53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방송 중 0.48달러까지 떨어지면서 3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머스크는 도지코인 가격이 얼마나 오를 것 같냐는 질문에 “달나라까지 오른다”고 답변했다. 어머니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기념해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도 출연해 도지코인에 대한 농담을 주고받았다. 메이는 “어머니날 선물을 주다니 매우 기쁘구나”라며 “도지코인은 아니겠지?”라고 물었고, 머스크는 “(도지코인) 맞아요”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하락세를 이어갔던 이더리움은 오후 들어 오름세로 전환했다. 오후 5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8% 오른 489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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