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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두살짜리 입양아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부 경찰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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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두살짜리 입양아동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오후 6시쯤 30대인 A씨 부부 자택인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이들 부부가 입양한 B양(2)이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왔다. 병원측은 B양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는데, B양을 살펴본 의료진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신체 곳곳에서 멍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양이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 B양을 병원에 데려온 A씨를 긴급체포했다.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학대 여부와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아동이 입양된지 9개월여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정인이 사건’도 피해 아동이 입양된지 8개월이 지난 생후 16개월 무렵 양부모의 모진 학대로 췌장 절단과 갈비뼈 골절 등 치명적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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