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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카페·짬뽕은 '굿' 숙박은 '별로'…국내 관광객이 평가한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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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하면 바다·커피·일출 먼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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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자유 연상 이미지. [자료=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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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경포대·커피·카페거리·오죽헌·정동진·일출’

강원 강릉시가 최근 3년(2018~2020년) 동안 강릉 관광 경험이 있는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했는데 대상자들이 강릉을 생각하며 떠올린 단어들이다.

이 가운데 바다가 53.6%로 가장 높았고, 경포대 12.1%, 커피 10.8%, 카페거리 10%, 오죽헌 6.5%, 정동진 6.4%, 일출·해돋이 5.9% 등의 순이었다. 실제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곳도 경포해변·경포대·경포호수가 82.7%를 차지했다. 이어 커피로 유명한 안목해변 커피거리 71.8%, 중앙시장 68.7%, 정동진역·정동진해변·모래시계공원 60.6%, 초당 순두부마을 58.1%, 주문진해변·수산시장 56.9% 등이 뒤를 이었다.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은 대부분 깨끗한 바다를 중심으로 한 자연경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릉 여행 시 만족하는 이유로는 88.6%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라고 답했다.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경험할 수 있어서 53.5%,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거리와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44.6%, 깨끗한 공기 등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지여서가 35.4%로 조사됐다.



해산물·순두부·짬뽕 맛집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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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피서객돌로 북적이는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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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강원 강릉시 경포호 벚꽃길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절정에 이른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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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마다 강릉을 자주 찾는 최모(38·강원 춘천시)씨는 “강릉엔 바다뿐 아니라 해산물과 순두부·짬뽕 등 곳곳에 맛집이 많아 여러 번 방문해도 가야 할 곳이 많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 여행 정보 탐색 키워드 역시 맛집 검색이 가장 많았다. 맛집이 58.2%, 가볼 만한 곳 17.6%, 바다 11.7%, 명소 10.6%, 숙소·숙박 10% 등이다. 여행 정보 획득 경로는 포털 사이트가 72.6%,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50.3%, 지인 32.1%, 유튜브 18.6% 순이었다.

강릉 여행 시 기대 요소는 음식·미식 식도락 탐방 73.9%, 자연 풍경 감상 62.7%, 휴식·휴양 50.7%, 일반 관광 35.7% 순으로 집계됐다.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여행 경비로 평균 44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비중이 가장 큰 건 숙박비로 19만원이었다.



강릉 관광 평균 여행 경비 4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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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명소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 앞바다에 붉은 해가 장엄하게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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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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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릉 여행 불만족 이유 조사에서는 '숙박시설이 다양하지 않고 시설이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 비율(28.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체험과 관광 콘텐츠가 별로 없어서 21.3%, 살 만한 기념품이나 특산물이 별로 없어서 20.7%, 주민·종사원이 불친절해서가 20.7% 등의 순이었다.

강릉시 미래성장과 장동수 과장은 “관광 빅데이터 분석과 더불어 내·외국인 설문조사, 불편사항 조사 등을 실시해 관광객의 세부적인 요구사항을 분석했다”며 “관광객 선호도, 교통수단 이용현황, 관광 불편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해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2018년 2929만명, 2019년 3282만명, 2020년 3140만명으로 해마다 3000만명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관광객 비율은 지난해 기준 남성이 52.8%, 여성이 47.2%로 남성 선호도가 높다. 외지인 관광 소비 매출은 2018년 6266억원, 2019년 6763억원, 지난해 6598억원에 이른다.

강릉=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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