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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가상화폐 '도지코인' 6개월간 260배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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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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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지난 6개월간 무려 260배나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현지시각 7일 오후 기준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지난 6개월간의 수익률은 다른 자산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화폐를 훌쩍 뛰어넘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920억 달러, 약 32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익률 26,000%는 다른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주식, 원자재 등 거의 모든 위험자산의 수익률을 능가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같은 기간 S&P 500지수는 19% 상승했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86%, 698% 상승했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온 테슬라의 주가도 같은 기간 56% 상승했습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입니다.

가상화폐 투자 컨설팅 업체 퀀텀이코노믹스의 창업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틱톡을 사용하는 10대들이 월가의 가장 똑똑한 양복쟁이들을 압도하는 수천%의 수익률을 올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지코인의 가치 상승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한몫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의미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고, 지난달 27일에는 "도지파더 SNL 5월 8일"이란 글을 올려 NBC 방송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의 출연일을 알렸습니다.

머스크의 SNL 출연을 앞두고 도지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도지코인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경기 부양책으로 통화 공급이 증가한 데다 기성 체제에 도전하려는 의식까지 겹쳐지면서 급상승했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달리 도지코인이 희소성이 없는 데다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만한 곳이 별로 없어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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