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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낙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로" 광주서 대선 행보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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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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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광주에서 대선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전 대표의 국가 비전을 담은 슬로건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다.

이 전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조직 '신복지광주포럼' 창립총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다 하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해야 할 책임 또한 제게 있다"며 대선 도전 의지를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총리로 일한 공동 책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 정부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자켓을 벗고 흰 셔츠 차림으로 한 시간 가량 자신의 복지체계 구상인 '신복지제도'에 관한 포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당면한 국가 비전으로 삼아야 한다고 결론내렸다"며 "나라가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켜드려야 한다는 게 신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경제 없는 복지는 과욕이거나 허상"이라며 이낙연표 '신경제 구상'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백신·제약 4강 국가로 도약', 'ESG(환경ㆍ사회책임ㆍ기업지배구조) 확대', '디지털 전환 선도' 등 과제도 제시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슬로건은 이 전 대표의 신복지제도 철학을 응축한 표현이라는 게 이 전 대표 측 설명이다. 이 전 대표의 신복지제도 구상은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소득, 주거, 노동, 교육, 돌봄 등 8개 생활 영역에서 모든 국민이 '적정기준'에 걸맞는 삶을 살도록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앞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서도 방명록에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오월혼(五月魂)을 구현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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