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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협치 중시한 의회주의자” 與野, 이한동 별세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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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한동(87) 전(前) 국무총리 별세 소식에 여야는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조선일보

2000년 5월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한동 총리서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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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이 전 총리께서 향년 87세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전 총리는 6선 국회의원,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김대중 정부 당시 제33대 국무총리를 역임하셨다”며 “40여년 정치 인생 동안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중시했던 의회주의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 이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인 이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통합과 포용의 정치,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 의회주의자로서 많은 후배 정치인들의 귀감이 되어주셨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정도의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셨던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정오쯤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서울지법 판사와 서울지검 검사를 거친 뒤 전두환 정권 출범 직후인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당선, 2000년 제16대까지 6선 의원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시절 내무부 장관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2년2개월간 국무총리를 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초의 국무총리였다. 2002년엔 ‘하나로국민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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