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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문씨" 그 유튜버, 오세훈 '메시지 비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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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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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대 유튜버 A씨를 비서로 영입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씨’라고 지칭하는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유튜버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A씨를 별정직 공무원 8급으로 채용했다. ‘메시지 비서’ 직책을 맡은 A씨는 시장 연설문과 축전, 축사 등 시장실에서 나가는 메시지의 초안을 잡고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오 시장이 업무 경력이 없는 취업준비생을 비서로 채용한 이유는 청년과의 소통을 늘려가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청년 입장에서 메시지가 나가면 전달력이 있으리라 판단했다”며 “(A씨가) 극우 성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2만3000명이다. 현재는 두 개의 동영상만 공개되어 있지만 과거 그가 올린 영상의 제목은 “문씨의 몰락이 시작됐다” “윤석열! 문씨한테 소송 건다? 피고로 전락하는 문씨” 등이다.

또 지난 2월에는 “오세훈의 안심 소득 vs 이재명의 기본소득” “오세훈 작심 발언! 이재명 한판 붙자” 등 오 시장에 관련한 영상을 연이어 올렸다. A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시민후원회장을 맡았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별정직 공무원은 보좌 업무나 특정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과 다른 절차 및 방법으로 임용되는 공무원이다.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채용할 수 있으며 임기는 시장 재임 기간과 같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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