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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금융당국 경고 비웃듯…이더리움 도지코인 천장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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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매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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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본이득세율 인상 움직임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화폐로서 인정할 수 없다. 손실 피해 못해"라는 초강경 발언 등 이른바 '한미 규제쇼크'로 폭락했던 암호화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첫 400만원을 돌파하는가 하면 도치 코인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 강세 양상이다.

4일 오전 8시 28분 현재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보다 17.96% 급등한 4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이 치솟고 있는 것은 유럽투자은행(EIB)이 이더리움 기반 1억 유로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데다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올라 알트코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더리움은 4일 오전 9시 16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도 24시간 전보다 14.52% 급등한 33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주일 내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CBS마켓워치 등의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이 앞으로 1주일 이내에 5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도지코인도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5.72% 상승한 44센트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전 기록은 지난 4월 20일 기록한 41센트였다. 최근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나는 도지코인의 아버지" 발언 등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이 연초 대비 4배 이상 급등하고, 도지코인도 연초대비 약 8000% 오르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총 가상자산 시총 대비 비트코인 점유율)도 50% 이하로 내려 앉았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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