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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 접종자 입국 허용"…단 중국산 백신은 제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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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EU회원국들과 세부 논의

"中 백신은 평가 이뤄지지 않아"

뉴스1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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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외국인들이라면 입국을 허용할 것을 EU 27개국에 권고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등이 보도했다.

EU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학적 상황이 좋은 국가에서 오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EU에서 승인한 백신의 마지막 권장량까지 맞은 사람들 모두에게도 EU에 출입할 것을 허용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EU회원국들은 집행위의 해당 제안과 관련해 4일 세부적인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지난달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EU 27개 회원국들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은 백신을 접종한 모든 사람들의 입국을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EMA에서 승인한 백신들을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유럽의 문'을 여는 발언을 했었다.

EMA에서 승인한 백신은 현재까지 총 4개(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존슨 앤드 존슨(얀센))이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들은 2회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중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까지 3개를 사용 중이다.

추후 다른 백신들도 'EMA 승인 백신'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 속 현재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이 관련 검증을 받고 있다.

다만 중국 백신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에 EU 회원국들이 백신 접종자 입국을 허용하더라도 중국산 백신 접종자는 당분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U 국가들은 현재 필수적인 사업 문제를 제외하고는 일반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한국, 태국까지 단 6개국만이 '코로나19 감염이 통제되고 있는 국가'로 분류돼 EU의 '여행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는 국가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라고 AFP는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사실 중국 또한 이 목록에 포함되지만 중국에 대한 EU의 완화는 중국이 'EU로부터의 도착'을 허용하는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집행위는 오는 여름 관광 시즌에 유럽국가들이 여행자들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녹색 증명서'(digital green certificate)가 이번 국경 개방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증명서는 내달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는 소유자가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았거나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력이 있음을 인증하게 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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