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대전 의 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방문한 접종 대상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위해 전용 주사기로 신중히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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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질병관리청 등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이달 중 일반 고령층 접종을 확대해 65~74세 494만명가량에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이를 더 늘려 6월까지 60~74세 895만명에 접종하기로 했다. 연령이 높은 순으로 70~74세(210만5000명)와 65~69세(283만8000명)는 이달 27일부터, 60~64세(400만3000명)는 내달 7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AZ로 접종한다. 정부는 고령층 접종 연령을 확대한 데 대해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해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켜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필수인력과 군장병 가운데 30세 미만이라 AZ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64만3000명도 내달 중 화이자로 각각 예방접종센터와 군 자체접종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외 당초 이달 시작하려던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2000명과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36만4000명도 각각 이달 27일, 내달 7일부터 AZ로 접종한다. 이렇게 해 상반기 중 당초 계획(1200만명)보다 많은 최대 1300만명에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프리랜서 김성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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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은 그러나 이달 중순부터나 풀릴 계획이다. 정부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의 AZ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단 14일부 터 11주째가 연이어 도래하는 이들의 2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2차 접종은 숨통을 텄지만 1차 접종은 사전 예약, 동의자를 제외하곤 접종을 최소화하면서 일시적인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물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이전에 남은 물량으로 일부 접종을 진행한다고 해도 16만명 정도만 추가로 접종할 수 있는 상황이라 대규모 신규 접종은 어려운 상황이다.
화이자 접종 계획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달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대상자 가운데 144만가량이 아직 1차 접종을 못 한 상태인데, 백신이 5~6월에 걸쳐 5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이 미정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6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만 제시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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