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 |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출고가가 50만원가량 인하되며 첫 출시 가격의 절반까지 떨어졌다. 40만원대에 실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부터 갤럭시폴드 출고가를 기존 170만5000원에서 121만원으로 낮췄다.
이번 출고가 인하로 제품 실구매가는 40만원대까지 내려가게 됐다. KT는 갤럭시폴드를 구매하는 5G 요금제 이용자에게 공시지원금 7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유통망에서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제공하는 추가지원금을 10만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KT는 '갤럭시S20 FE'와 '갤럭시A51' 최고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을 기존 대비 10~12만원가량 늘렸다.
갤럭시폴드는 지난 2019년 출시 당시 239만8000원이라는 초고가로 선보였다. 공시지원금도 최대 19만원에 불과해 당시 실구매가는 200만원을 넘었다. 비싼 가격에 진입 장벽이 높게 여겨졌던 폴더블폰이 이번 출고가 인하로 대중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29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은 Z폴드, Z플립 라인업으로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Z폴드는 대화면과 엔터테인먼트 경험, 생산성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신형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을 공개하는 등 하반기 최대 3종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가운데 출고가 인하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서며, 하반기 최신 기술을 탑재한 폴더블폰을 출시해 격차를 벌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560만대에서 내년 1700만대 규모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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