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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사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민간인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타이완 본섬에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언론에 따르면 중국인 저우셴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중국 푸젠 성에서 군용 고무보트를 타고 출발해 11시간여 만인 오후 9시 30분 타이완 중부 타이중 항구의 서쪽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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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를 이용해 타이완에 온 중국인 |
신문은 항구에 도착한 저우 씨가 제방에 올라온 후 2시간 동안 머물렀다가 퇴근하던 인부들에게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발견 당시 저우 씨는 자신이 중국의 지명수배범이 아니라 단지 타이완의 자유와 민주를 동경해 온 거라고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해경은 코로나19 1차 검사 이후 저우 씨를 격리했으며 격리기간이 끝나면 재조사를 거쳐 출입국·이민법에 따라 처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인이 타이완 본섬에 밀입경한 첫 사례가 보도되자 타이완에서는 해경과 해군이 이를 모두 놓친 것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안보 구멍'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타이완 중국시보, 자유시보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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