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의 폭력
n번방, 웹하드 카르텔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는 폭력’의 그늘도 깊어간다. 저자는 ‘보는 폭력’의 역사는 플라톤부터 데카르트와 하이데거에 이르는 시각중심주의 철학에 뿌리내린 ‘오래된 폭력’이라고 봤다. 관음증적 욕망이 디지털 공간에서 증폭됐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유서연 지음. 동녘. 1만5000원
바보의 세계
세계의 역사는 멍청이가 움직여왔다. ‘어리석음’이라는 키워드로 역사를 조망하는 책이다. 고고학자, 역사학자, 철학자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석학·전문가 35명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어리석음’이 역사에 끼친 영향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장프랑수아 마르미옹 지음·박효은 옮김. 윌북. 2만2000원
불공정한 숫자들
공공 데이터와 통계는 때로 불공정하다. 저자는 무엇을 집계 대상으로 선택하는 것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국내총생산(GDP)과 지니계수 등 우리가 활용하는 대표적 경제 지표와 지수들에 내재된 불공정성은 불평등을 고착화한다. 알렉스 코밤 지음·고현석 옮김. 메디치미디어. 1만6000원
리멤버 홍콩
지난 14년간 잘 팔리는 홍콩 가이드북을 쓰며 밥벌이를 해온 저자가 홍콩의 아픈 역사에 대해 쓴 책이다. 1842년 홍콩섬이 등장한 순간부터 오늘날까지 170여년간 작은 섬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홍콩 민주화시위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전명윤 지음. 사계절. 1만6800원
반항하는 의사들
‘5원소설’에 반기를 든 이단아 의사 파라켈수스부터 에이즈 예방을 위해 보수 세력과 맞섰던 에버렛 쿱까지, 의학 발전에 이바지한 12명의 의사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곪아버린 사회에 반항하고, 편견과 투쟁한 의사들이 세상을 바꿨다. 저자인 곽경훈씨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다. 원더박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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