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는 프리미엄으로 포지션…갤Z플립은 밀레니얼과 여성 니즈 충족"
"중저가 5G 신모델 판매 극대화 추진…태블릿,PC,웨어러블 등에도 관심"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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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초 조기출시한 갤럭시S21의 흥행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도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9일 열린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모바일 시장은 비수기로 1분기 대비 수요가 감소할 것이며 코로나19 장기화와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고 Z폴드와 Z플립 같은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저가 5G 신모델의 판매 극대화를 추진하고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으로 견조한 수익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100만대, 태블릿 800만대를 기록했다. 태블릿을 포함한 평균판매가격(ASP)은 243달러(약 26만9000원)를 기록했다. 휴대폰 내 스마트폰의 비중은 90%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 갤럭시S21 흥행 흐름 이어가고…갤럭시A 시리즈도 판매 확대 추진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해 올해 1월 예년보다 두 달 일찍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을 출시했다.
조기 출시와 함께 출고가도 5G 플래그십 모델 최초로 100만원 이하로 낮추면서 기본모델의 경우 9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갤럭시S21은 출시와 함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출시 후 57일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미국에서도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의 3배를 상회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최초로 갤럭시A 시리즈 언팩을 실시하고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를 선보였다.
갤럭시A52와 갤럭시A72에는 프리미엄 모델에만 탑재되던 광학식 손떨림방지기능(OIS)과 120헤르츠(Hz) 주사율이 적용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3%의 점유율을 기록,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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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폴더블 대중화에 주력…"갤폴드3, S펜 탑재할 수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면서 폴더블 라인업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사양과 디자인 등에서 향상된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대중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전작대비 기능과 폼팩터를 더 개선하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폴더블 에코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제품 완성도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Z폴드는 대중화와 엔터테인먼트, 프로덕티비티로 차별화해서 프리미엄으로 포지션하고, 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사용성 개선으로 밀레니엄과 여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Z폴드3의 경우 S펜을 지원해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덜란드 IT매체인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한 전자펜을 탑재한 접이식 전자장치라는 특허가 최근 승인을 받았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이던 S펜은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도 탑재된 바 있다. 갤럭시노트는 올해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갤럭시노트의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3가 S펜을 지원하면서 사용성이 향상될 경우 잠재 수요를 자극해 판매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인 유고브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폴더블폰 구매 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이 구매에 관심을 나타냈다. '아주 관심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6%, '다소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로 전체 응답자 중 51%를 차지했다.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휴대성과 편리성을 꼽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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