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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직장인 10명중 4명 "비트코인에 평균 917만원 투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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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근 비트코인 열풍이 거센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4%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49.8%)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고 이어 20대(37.1%), 40대(34.5%), 50대 이상(16.9%)의 순이었다.

이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는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5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또 소액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1.1%),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29.4%),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7.5%),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7.4%), 직장 생활과 병행이 가능해서(24.4%), 변동성이 심해 스릴이 있어서(13%) 등이 뒤를 이었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기간은 1~6개월 미만과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각각 43.1%와 23.8%로 10명 중 7명(66.9%)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6개월~1년 미만(10.7%), 3년 이상(7.2%), 2년 6개월~3년 미만(5.3%) 등의 순으로 응답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기간은 평균 10개월로 집계됐다.

현재 투자 중인 암호 화폐는 평균 4.2개였다. 2~5개를 투자 중인 직장인이 과반수(65.8%)였으며 1개(16.3%), 6~10개(13.1%), 11~15개(2.8%)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총 투자 원금은 평균 917만원이었다. 그중 100만원 미만(34.8%)이 가장 많았고 100만~500만원 미만(33.1%), 500만~1000만원 미만(11.3%), 1000만~1500만원 미만(7.3%), 5000만원(2.7%) 등이었다.

그러나 암호화폐 투자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은 52.5%로 수익을 보고 있다는 답변(47.5%) 보다 5%p 높았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기간별로 손실을 보는 비율은 1개월 미만(69.1%)이 가장 많았고, 1~6개월미만(53.6%)이 뒤를 이어 투자기간이 짧은 직장인들이 손실을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은 평균 412만원이었다. 그중 100만원 미만이 63.1%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밖에 100만~500만원 미만(23.9%), 500만~1000만원 미만(5.1%), 1000만~1500만원 미만(2.3%) 등이었고 5000만원 이상은 1%에 그쳤다.

반면 수익을 얻고 있는 비율은 1년~1년 6개월 미만(81.5%), 1년 6개월~2년 미만(76.2%), 3년 이상(59.3%) 등이었다.

수익을 얻은 직장인들은 평균 1949만원의 수익을 보고 있었다. 구간별로는 100만원 미만(46.9%), 100만~500만원 미만(24.7%) 500만~1000만원 미만(11%), 1억원 이상(3.9%), 1000만~1500만원 미만(3.4%), 4500만원~5000만원 미만(3.4%)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직장인들(1106명)은 41.3%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투자를 원하는 이유는 소액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2.5%,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고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49.5%)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9.1%), 직장 생활과 병행이 가능해서(24.9%),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3%),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17.1%) 등을 들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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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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