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신 안 맞은 16세 미만도 대중시설 이용 허용

인구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도 감염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이스라엘 각료회의에서 승인된 방역 완화 방안에는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대중시설 이용 허용이 포함됐습니다.

아직 백신을 마지 못한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이라도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다음 달 6일부터 문화행사에 참석 가능하고 실내체육시설 이용, 음식점 안에서 취식이 허용됩니다.

이제까지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해 그린패스를 받은 사람들만 다중이용시설과 행사장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또 버스와 열차 등 대중교통의 수용 인원을 75%로 제한하던 조치도 29일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의 실내체육시설, 수영장 출입 허용 문제와 스포츠 생사의 관중 규모 상향조정 등은 추가 논의가 필요해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지난해 12월19일부터 대국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2차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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