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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6300만원대로 반등…JP모건은 코인 펀드 결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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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입장 선회…비트코인 액티브 펀드 출시 예고

테슬라 비트코인 대량 매도에 시세조종 의혹도

아시아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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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에 회의적이던 미국 거대 투자은행 JP모건이 관련 펀드 출시를 결정하자 비트코인은 6300만원대로 소폭 반등했다. 한편 테슬라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자 시세조종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19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33% 하락한 639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5496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오전 9시16분 6488만원까지 반등했다.


JP모건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JP모건이 올해 여름에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펀드는 액티브 펀드 형태를 운용될 계획이다. 액티브 펀드란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주식형 펀드와 달리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얻기 위해 펀드 매니저가 운용에 적극 참여하는 상품을 말한다. 펀드 운용은 가상화폐 전문 투자업체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이 맡기로 했다.


JP모건의 이번 결정은 지금까지의 행보를 완전히 뒤집는다. 앞서 JP모건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월가 주요 금융업체가 가상화폐 시장이 뛰어드는 동안 비트코인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점쳐왔다. 이번 조정기에도 상승동력을 찾지 못하면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월16일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변동성 때문에 당시 가격인 4만9000달러(약 5447만원)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테슬라는 보유한 비트코인 중 일부를 매도했다. 26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2억7200만달러가량을 매도해 1억100만달러의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2월8일 테슬라는 비트코인 15억달러치를 매입한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트코인은 잉여현금의 일부를 투자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라며 “비트코인 매입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결정에 비판이 쏟아졌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매수를 유도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행보가 시세조종과 다름없다는 이유에서다. 26일 스포츠 도박 사이트 바스툴스포츠의 데이브 포트노이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을 띄우고 시세차익을 위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중 10%를 매도했다”며 “내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그대로다”고 해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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