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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원장 "백신 접종 미국인 여름부터 EU 입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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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지난해 4월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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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미국 국민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여행 제한 조치 이후 1년여 만인 올 여름부터 유럽연합(EU) 입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완전 접종한 미국 관광객들은 올 여름 EU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EU로의 자유로운 이동과 여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27개 EU 회원국은 EMA 승인을 받은 백신을 접종한 모든 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입국 허용 시기와 세부 사항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여행 재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상황은 EU와 마찬가지로 개선되고 있다"며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위한 미국의 궤도가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NYT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언급은 "백신 증명서를 토대로 현재의 여행 제한 조치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최고위급 관계자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EU가 정책 변화를 권고하더라도 EU 개별 회원국이 이를 유보하거나 검역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 20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 경보 최고 단계(4단계)인 '여행 금지' 권고 국가를 34개국에서 119개국으로 대폭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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