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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도지코인 두달새 10억번 美 30대…"머스크는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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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지코인으로 백만장자가 됐다는 인증글로 화제가 된 글라우버 콘테소토(33)씨의 모습. [사진 출처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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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에 18만달러(한화 약 2억원)을 투자해 100만달러(한화 11억원)을 만든 미국 30대 개인 투자자가 화제다. 최근 도지코인이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 투자자는 도지코인 가격의 급등을 확신하면서 1000만달러가 되면 10%만 현금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언론 CNBC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100만달러 규모의 도지코인 계좌를 인증해 화제가 된 가상화폐 개인투자자 글라우버 콘테소토(Glauber Contessoto, 33)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지난 16일 'iUsedToCallDogeDodge'(나는 도지(Doge)코인을 도지(Dodge)코인이라고 불렀었다라는 의미)라는 아이디로 자신의 도지코인 보유액을 인증하는 글을 올렸다. 게시일 기준으로 그의 도지코인 평가액은 108만1441달러(한화 약 12억851만달러)에 달한다. 이 중 투자금은 13만5224달러(1억5000만원)이며 나머지 94만6217달러(10억5700만원)이 투자 수익이다. 수익률은 699.74%에 달한다. 계좌 인증 사진과 함께 "내가 방금 도지코인 백만장자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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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우버 콘테소토씨가 지난 16일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도지코인 수익 인증 사진. [사진출처 :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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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월부터 도지코인 매입을 시작했다. 당시 도지코인 시세는 개당 0.045달러에 불과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음악회사에서 근무한다는 콘테소토는 그가 저축한 모든 금액을 도지코인에 넣었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와 우버 주식도 팔아 추가 매수했다. 그가 이렇게 도지코인에 열광하게 된 것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

그는 "내가 저축한 돈을 도지 코인에 넣은 이유는 이를 반복적으로 트윗한 일론 머스크 때문"이라며 "그 트윗이 진지한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론 머스크는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매입할 당시 0.045달러이던 도지코인 시세는 불과 두 달여만인 지난 16일 10배에 육박하는 0.43달러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최근 0.28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콘테소토는 당분간 도지코인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의 급등은 비정상적이지면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란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콘테소토씨는 "내 계획은 1000만달러를 달성하면 10%를 빼는 것"이라며 "친구들은 언젠가 도지코인의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도지코인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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