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학자 나심 탈레브는 비트코인을 속임수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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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베스트셀러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속임수”라 칭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탈레브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의 특징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사이에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라며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전한 헤지 수단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탈레브는 한 때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처음에는 내가 속았다"며 "하루 5%, 한달에 20%씩 등락하는 것은 화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목화폐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샀던 것”이라면서 “그것이 비정부 화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순전한 투기일 뿐이고, 마치 게임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폭등해 “100만달러까지 가더라도” 자신의 비판적 견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에게는 실물 투자를 권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를 원한다면 땅을 조금 사서 올리브 같은 것을 키워봐라. 그러면 땅값이 떨어지더라도 올리브를 갖게 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전략은 미래에 수확물을 거둘 수 있는 뭔가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은 닷새째 하락하며 24일 오전 7시 현재 5만60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전날과 비교해 2.45% 하락이다.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11.85% 폭락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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