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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딜레마...'정권교체' 열망보단 낮은(?) 지지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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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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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4일 퇴임 직후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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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9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그러나 같은 여론조사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야권 대표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20%대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빙이다. 윤 전 총장이 '2강' 대선주자, 야권 '1강'으로 발돋움했음에도 민심의 정권교체 열망을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권교체 60% vs 유지 31%…인물 지지율서 윤석열< 이재명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내년 대선에서 제1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7%, ''제3세력으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로 조사됐다. 여당이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제1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정권유지 응답률은 3%p 하락했고, 제3세력으로의 정권교체 응답률은 변동이 없었다.

정권 교체에 대한 의지가 정권 유지보다 두배 가량 높은 반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그에 못 미친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25%, 윤 전 총장의 지지지율은 2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윤석열의 딜레마, 호감만큼 높은 비호감도…이유는?

보수야권의 독보적 대권주자지만 윤 전 총장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제1야당' 후보가 아니고, 보수야권 성향 유권자들의 정권심판 표심을 고스란히 끌어모으지 못한고 있다. 호감도 만큼이나 높은 비호감도가 배경으로 꼽힌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남녀 1016명에게 '대통령감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물'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2.8%로 비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대권주자 '빅2' 경쟁상대인 이 지사의 비호감도는 11.2%에 불과했다.

다른 여론조사도 비슷한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9일~11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의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의 호감도는 40%, 비호감도는 47%였다. 이 지사의 호감도는 46%, 비호감도는 43%였는데, 2019년 12월 조사 당시 호감도 29%, 비호감도 55% 대비 크게 개선됐다.

윤 전 총장의 비호감도가 비교적 높은 이유는 그가 확고한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 정권과 갈등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난 윤 전 총장은 여권의 비토는 물론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수사로 인해 강성 보수 지지층의 반감도 안고 있다.

뚜렷하게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끌어모을 수 있는 구심점도 아직까지 부족하다. 여기에 윤 전 총장이 출마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 전 총장의 향후 대권 전략에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는 MBN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비호감도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태극기 세력을 비롯한 강성 보수층, 또 여권 친문 지지자들의 비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총장은 이런 정서에서 자유로운 20,30대 젊은층과 중도층에서 표를 가져와야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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