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차 유행 정점 지났다"…다음 달부터 이동 제한 완화

프랑스 정부가 세 번째 전국 단위 이동 제한조치를 애초 계획대로 다음 달 해제합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어제(22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3일부터 주거지 반경 10㎞ 이상 이동을 금지한 조치가 5월 3일부터 사라집니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는 유지됩니다.

아울러 여건이 갖춰진다면 5월 중순에는 특정 상점과 문화 공간, 스포츠 시설, 테라스 등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주간 문을 닫았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다음 주부터 문을 열되 침으로 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학생과 교사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학교는 바로 폐쇄합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다음 달 3일 다시 등교를 시작합니다.

정부는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하루에도 3만∼4만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3만4천318명이 늘어 540만8천606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283명 증가해 10만2천164명입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1천326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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