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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중국 백신 사흘 전 접종 상하이 40대 한국 교민 갑자기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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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사흘 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40대 한국 교민이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고인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직접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 접종 후 메스꺼움 등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증세를 일부 보였다는 점에서 우리 교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2일 상하이 교민사회와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 교민인 40대 여성 A씨가 자택 침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상하이의 외국인 전용 접종소인 퉁런병원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았습니다.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편이던 A씨는 접종 후 메스꺼움 등 증세로 불편을 겪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맞은 백신은 중국 시노팜 제품이라고 교민들은 전했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공안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외견상 타살 혐의가 없기에 고인의 혈액을 채취해 간 것으로 안다"며, "(백신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지금 단계에서 알 수는 없지만 가족들은 백신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상하이를 비롯한 전국 여러 도시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할 때는 부작용 등 모든 위험을 자기 책임으로 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합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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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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