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DSC인베·대성창투 등 연이어 반등
연초 이후 알트코인 시총 5배 ↑···코인베이스 상장도 주효
지난달 매출액 3,070억원, 역대 최대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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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세를 보였던 두나무 관련주들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들은 알트코인에 수급이 몰림과 동시에 두나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두나무 관련 주들은 주가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는 전일 대비 5.04%(280원) 오른 5,84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지난 20일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7.34% 상승한 5,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4.04%(450원) 오른 1만1,600원에 거래 중이고, DSC인베스트먼트(241520)(0.45%), TS인베스트먼트(246690)(0.31%), 대성창투(027830)(0.23%), 한화투자증권(003530)(0.93%) 등도 상승 중이다.
이들은 국내 최대 암호화페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국 상장 추진 소식에 이어 코인베이스의 상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 갔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한 달에만 53% 가까이 오르는 등 폭등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고, 한화투자증권우는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243% 넘게 올라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 대부분의 종목들이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상화폐에 대규모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쏠리며 두나무 관련주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대안 코인)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고가 행진을 거듭하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변동성이 더 큰 알트코인으로 투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이에 따라 두나무 관련주의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두나무에 재투자를 진행해 지분 1.2%를 확보한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일(20일)에만 7.7%가 올랐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7.34%), 한화투자증권(5.49%), TS인베스트먼트(3.34%), 대성창투(2.44%) 역시 전일 상승 마감했다.
두나무의 실적 발표도 종목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67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만 1분기 매출 5,900억원, 영업이익 5,440억원을 달성하며 미국 코인베이스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며 두나무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매출은 3,07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인베이스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큰 이정표인만큼 두나무 등 후발 주자들의 상장에게도 중요한 바로미터가 됐다”며 “암호화폐 거래량이 증가할 수록 두나무 관련주들의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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