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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월)

민주당, 러시아 백신 도입론 고개…이재명 · 송영길 "최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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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가 쟁점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플랜B' 차원에서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당권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오늘(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계약 이외에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대통령의 백신 외교와 집단면역을 지원하고 플랜B 추진도 확실히 돕겠다"며 "백신 확보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가 살아나면 그것이 곧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습니다.

현재까지 60여개 국이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지만 효능과 안전성이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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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언론 통화에서 "개방적 자세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 신속하게 자체 검증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스푸트니크는 서방과 러시아간의 진영 대결 때문에 금기시돼 있으나 안정성 검증이 되면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도입을 신속하게 하는데 지렛대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국내 허가가 안돼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중앙정부가 객관성을 검증하고 실제 도입시 반발이나 정치 공세에 대한 부담이 있으면 경기도가 먼저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런 입장을 청와대 등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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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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