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27일 강남구 K현대미술관…사전예약시 무료
지난 1996년 '한국문학번역금고'로 설립돼 2001년 이름과 기능 등을 변경 확장하고 우리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해온 번역원의 역사와 높아진 세계 속 한국 문학의 위상을 알리는 행사다.
부제는 '당신의 언어를 이어(譯) 문학으로 우리가 연결되는 곳(驛)'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다음 달 6~27일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시공을 잇는 역, 언어를 잇는 역, 감동을 잇는 역, 미래를 잇는 역의 네 가지 주제관으로 구분돼 열린다.
'시공을 잇는 역'에서는 1892년 처음 번역된 '춘향전'을 비롯해 '구운몽', 홍길동전' 번역서 실물을 볼 수 있으며, 한국 문학 번역사 140년 기록을 소개한다.
'언어를 잇는 역'에서는 전문 번역가와 예비 번역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감동을 잇는 역'에서는 해외 출간 도서 표지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전시한다. '미래를 잇는 역'에서는 '82년생 김지영', '7년의 밤' 등 우리 문학이 다양한 플랫폼과 만나 확장된 사례를 소개하고 미니 영화관, 전자책, 오디오북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LTI 라이브러리'에서는 번역원 지원으로 외국에서 번역 출간된 우리 문학 작품 1천500여 종을 한눈에 보고 읽을 수 있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전시 기간 주말과 공휴일을 활용해 작가, 번역가 등의 강연, 낭독, 대담, 공연 등이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자만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는 21일부터 네이버 예약, 소셜커머스 티몬, 위메프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웹사이트(www.ltikorea.or.kr/25th) 참조.
한편, 현장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 비대면 VR 전시도 병행한다. 지난 2001년부터 작년까지 번역원 지원으로 출간한 1천511종의 한국문학 작품 정보를 수록한 '해외출간도서 도록'도 다음 달 발간한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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