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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엘베타고 다니는 로봇'…TK엘리베이터 본격 상용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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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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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엘리베이터가 로봇 연동 시스템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사진은 이원의료재단에서 이용되는 로봇 모습/사진=LG전자, TK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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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엘리베이터가 코로나19(COVID-19)로 비대면 서비스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 로봇 연동 엘리베이터 시스템 상용화에 나선다.

TK엘리베이터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건물 내 원하는 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로봇 연동 엘리베이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로봇 연동 엘리베이터 시스템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의 횡적 이동 영역을 수직적 이동으로 확장해 로봇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병원, 아파트 등은 물론 배송 분야 등 로봇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사업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TK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건물 내 층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LTE(Long Term Evolution) 무선통신으로 로봇에게 승·하차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또 탑승 엘리베이터 호출 및 배정, 탑승 시간, 승강기 문개폐 등 엘리베이터 승하차에 필요한 정보를 상호 교류함으로써 로봇의 효율적 운행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아울러 이 시스템은 기존에 설치된 TK엘리베이터의 제품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즉각 구동할 수 있다. 다만 LTE 통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15년 이상 수명을 지닌 엘리베이터는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TK엘리베이터는 지난해 9월 LG전자와 손잡고 인천 이원의료재단에 TK엘리베이터의 로봇 연동 엘리베이터 시스템과 'LG 클로이 서브봇'을 연동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국립암센터에도 이번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는 "TK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의 디지털화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 기업"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병원을 시작으로 로봇 인터페이스 상용화가 이뤄졌고 앞으로 배달, 청소, 보안, 순찰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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