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화면에 도지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440원대까지 치솟았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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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도지코인이 도지데이(Dogeday)를 맞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때 시총 4위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미국 암호화폐 가격 실시간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40.99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총은 52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같은 시각 리플의 시총은 599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한때 도지코인은 43센트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시 도지코인의 시총은 540억 달러를 상회해 시총 4위인 리플의 시총(534억 달러)을 제쳤다. 현재 시총 1위는 비트코인이며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코인 순이다.
도지코인의 지지자들은 '4월 20일'을 도지데이라고 지칭하며 현재 트위터와 레딧에서 #DogeDay420 해시태그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기념일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도지코인이 이같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도지코인을 집중 매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 개미들은 16일 무려 17조 원어치 도지코인을 사들였으며, 미국의 개미들도 연일 수백억 달러씩 도지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 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화폐 마스코트로 시바견을 사용한다.
이 코인을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은 없다. 다만 가상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인 머스크는 지난해 12월부터 도지코인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2월에도 그는 우주복을 입은 시바견이 도지코인 깃발을 들고 달에 서 있는 그림을 트위터에 올렸다.
1일에는 트위터에 "스페이스X가 진짜 도지코인을 진짜 달 위에 올려놓을 것(SpaceX is going to put a literal Dogecoin on the literal moon)"이라고 썼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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