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4000명 신규 등록
10명 중 3명, 청각 장애 고통
20일은 장애인의날 “모두에게 평등한 참정권을”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활동가들이 장애인의날 하루 전인 1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장애인 참정권 차별 진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활동가들은 최근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소 사무원들의 이해 부족으로 정당한 투표 보조행위가 거부되는 등 장애인 유권자 차별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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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에 등록된 장애인 숫자가 1년 전보다 1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장애유형별로는 청각·발달·신장장애 비율이 늘었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2020년 등록장애인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1년 전보다 1만4000명 증가한 263만300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22.9%)와 70대(22.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등록장애인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7.1%에서 지난해 49.9%로 늘었다. 장애 인구에서도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체(45.8%), 청각(15%), 시각(9.6%), 뇌병변(9.5%) 순으로 장애 비율이 높았다. 지체장애는 2010년(53.1%) 이후 비중이 감소하고 있지만 청각·발달·신장장애는 늘어나는 추세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유형별 등록장애는 지체(47.9%), 청각(23.5%), 뇌병변(10.9%), 시각(10.1%), 신장(3.0%) 순이었다.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5000명(37.4%),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164만8000명(62.6%)이었다.
이런 장애 특성은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8만3000명)에서 보다 뚜렷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은 55.1%로 전체 비중보다 높았고, 청각(33.7%), 지체(16.6%), 뇌병변(15.4%) 순으로 청각장애의 등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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