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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野 “민심 무시한 오만한 인사… 폭주자 윤호중, 달빛소나타 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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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노형욱 등 청문회서 철저 검증할 것”

조선일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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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개각(改閣), 청와대 개편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 결과와 관련해 “민심을 깡그리 무시한 오만한 인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지명된 인사들이 5개 부처 적임자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책 기조 전환 노력 없이 인물 교체로 쇄신 흉내내기하는 문 정권이 또 다른 국민 기만의 시작을 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뻔하고 초라한 어제 개각은 4·7 재보선 참패 사죄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민심을 깡그리 무시한 오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등 돌린 민심이 아직도 두렵지 않은가보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먼저 윤호중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와 관련, “법사위원장 당시 야당의 반대와 우려에도 임대차3법, 부동산세3법, 공정거래3법, 공수처법 등을 강행처리한 장본인”이라며 “부동산세3법 일방 처리 뒤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평생 집의 노예에서 벗어난 역사적인 날’이라고 했던 오만으로 점철된 폭주자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174석 거대여당 수장이 통법부 역할을 자처했던 친문(親文) 중 친문인데, 정부부처와 참모진에 비주류 인사 몇 명을 끼워 넣는다 한들 어떠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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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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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부겸 총리 후보자와 관련해선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이 ‘당의 명운이 걸린 큰 선거’라며 후보를 내야 한다 했다”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있다가 이동한 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선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며 ‘월광이 문 대통령 성정을 닮았다’는 낯뜨거운 문비어천가를 외쳤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LH 사태로 불명예 퇴진한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은 ‘김현미 시즌2’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경제 폭망 책임을 져야 할 홍남기 경제부총리, 숱한 인사실패의 김외숙 인사수석이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김학의 불법출금 컨트롤 타워 역할 의혹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광철 민정비서관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개혁의 바퀴를 굴려야 할 곳은, 정부·여당이 일관되게 겨냥하는 검찰이나 언론이 아니라 정부·여당 스스로임을 기억하라”고 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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