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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도 플랫폼 독립 채비… "우리 홈피·앱에서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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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음식 주문 거래액 연 17조 시장
배민 등 중개 앱에만 의존하면 수수료 비용 커
"시장 주도권 잡고 충성고객 확보 필요"
한국일보

서울 시내에서 오토바이 기사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 기업들이 급증하는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앱과 홈페이지 할인 폭을 키우고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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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음식 주문 시장 급성장과 함께 음식 배달 중개 앱의 시장지배력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식음료 업체들의 매장도 중개 앱 입점은 기본 옵션이 됐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개 앱 의존도가 높으면 고객 주문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기 어렵다. 중개 앱 이용자들은 할인 쿠폰 등에 따라 자주 가게를 바꾸기 때문에 거래를 유지하려면 프로모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중개 대가나 광고 등을 이유로 지출해야 하는 수수료 부담 역시 커진다. 식음료 업계 기업들이 자체 홈페이지와 앱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을 해주는 식으로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17조 시장 주도권 중요…자체 앱 강화"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3조7,6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 늘었다. 특히 배달 음식 주문 등이 포함된 음식 서비스 거래액 증가폭이 64.6%로 가장 높았다. 작년 기준 음식 서비스 연 거래액 규모는 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78.6% 급증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받는 식음료 기업들은 온라인 시장 대응의 필요성이 커졌다. 자체 앱과 홈페이지 이용자를 늘리면 지역별, 연령별 이용 현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반값' 통 큰 할인에 무료 메뉴 증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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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은 이달 말까지 모든 프리미엄 피자를 피자헛 홈페이지나 앱에서 주문할 경우 5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피자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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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앱과 홈페이지 이용자에게 대폭 할인해 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피자헛의 경우 자체 홈페이지와 앱에서 주문하면 5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모든 프리미엄 피자에 적용되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 본아이에프는 자사 배달 앱 '본오더'에서 3회, 5회 주문하면 각각 3,000원, 1만 원씩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추가 메뉴 증정도 눈에 띈다. BBQ는 전 메뉴 구입 시 치즈볼을 무료로 제공하고, SPC그룹의 파스쿠찌는 아메리카노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쿠폰이나 프로모션 등의 혜택을 자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더 크게 적용해 유입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온라인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중개 수수료 등 비용 감축 및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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