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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文정부 마지막 총리에 김부겸…TK 출신 지역주의 타파 '대통합'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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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정치인 국민화합·지역 구도 극복에 강점

아주경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명됐다. 경북 상주 출신의 김 후보자는 국회 4선(16, 17, 18, 20대)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험까지 보태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정부도 임기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김 후보자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최근 4.7 재보궐선거의 참패와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태가 커지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자, 온화한 스타일의 김 후보자를 통해 국민통합에 나서겠다는 시도로도 분석된다.

김 후보자는 195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이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보수세가 강한 TK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인 민주당에서 줄곧 활동해 왔다. 이 때문에 그간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통합형 인사라는 평가도 받는다. 정치권에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제16·17·18·20대 4선 국회의원을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후보자는 1977년 서울대 재학 시절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했다가 제적을 당했다. 이듬해에는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실형을 살았다. 1980년에는 서울의 봄 시위를 이끌다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또 1987년에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6·10 항쟁에 참여했다.

정치의 입문은 1991년 김대중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서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민주당에 남았던 김 후보자는 이후 한나라당에 합류했다. 2000년 16대 총선 경기 군포에 출마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하자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열린우리당에서 통합민주당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경기 군포를 지역구로 유지하며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이한구 전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5선에 실패했다.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이낙연 후보에 밀려 당권을 잡지는 못했다.

[약력]
△1958년 경북 상주 출생 △경북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민주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6·17·18·20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준 기자 kinzi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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