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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어디까지 커지나"…RTD 커피 대용량 제품 인기…2년새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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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롯데칠성 각각 페트병 커피 연이어 출시

1ℓ 육박 대용량 제품도 나와 "신제품 강화 계속할 것"

뉴스1

(매일유업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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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바리스타룰스와 레쓰비, 칸타타 등 RTD(Ready to Drink) 커피 사이즈가 계속 커지고 있다. 심지어 1ℓ에 육박하는 사이즈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재택근무족이나 집콕족을 겨냥한 제품이다.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 바로 RTD 커피여서다. 1인당 커피음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6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바리스타룰스' 라인업에 최근 475㎖의 '그란데' 사이즈 제품을 추가했다. 기존 제품의 용량이 200~300㎖였던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기존 최대 용량(330㎖)과 비교해도 45% 가량 늘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대용량 커피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레쓰비'의 아메리카노 500㎖ 그란데 사이즈를 내놨다. 앞서 라떼(라테)와 헤이즐넛향에 이은 3번째 대용량 제품이다.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본형 레쓰비 마일드 커피(150㎖)와 비교하면 3.3배 이상 큰 크기다.

롯데칠성은 맛을 살리기 위해 페트(PET)용 '어셉틱 시스템'을 적용했다. 액상 커피를 무균화 상태로 멸균용기에 충전,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커피 특유의 깔끔한 맛을 담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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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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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은 칸타타의 경우 900 용량의 제품도 선보였다. 기존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 블랙 제품이 500㎖였던 것을 감안하면 80% 늘어난 셈이다.

대용량 커피 시장이 커지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RTD 커피 시장 규모는 1조3230억원 수준으로, 2018년 1조2462억원 대비 6,2% 성장했다. 특히 페트병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25억원을 기록, 2018년(1139억원)에 비해 121.7% 증가했다.

식음료업계 한 관계자는 "뚜껑을 열고 닫으며 나눠 마실 수 있고, 휴대도 간편한 대용량 RTD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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