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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코인베이스 상장…날개 단 비트코인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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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에 이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상장 소식에 국내외 증시에서 관련주 주가가 널뛰고 있다.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지만 비트코인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타고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14일 한국 증시에서는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비덴트 주가가 전날보다 10.07% 급등해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우리기술투자 주가도 7.7% 뛰어 1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위지트와 다날이 각각 4.27%, 1.38% 상승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보유해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우리기술투자의 경우 지분을 보유한 두나무가 한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 중이다. 위지트는 자회사인 티사이언티픽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지분 8%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관련주 주가가 들썩였다. 채굴업체인 라이엇블록체인은 전날보다 15%나 급등해 주당 59.2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자사 플랫폼에 비트코인 거래를 도입한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페이팔과 스퀘어 주가도 각각 2.38%, 3.03% 상승했다. 힌덴버그리서치가 '투자 자금 유용' 의혹을 폭로했던 중국 기업 이방 주가도 그동안 급락세와 달리 이날은 6.29% 뛰었다.

한편에서는 업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컨센시스는 "JP모건과 마스터카드, UBS 등으로부터 6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장 관심은 코인베이스 상장 이후 비트코인 단기 시세 향방에 몰린다. 캐티 스톡턴 페어리드 수석 기술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13일 이미 3월 최고점(6만1642달러)을 뚫은 만큼 이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6만9121달러를 찍을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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