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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전문투자자 10명 중 7명은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에 거품(버블)이 껴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근 자산운용 매니저 등 전문투자자 2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가 비트코인 가격은 거품이라고 답했다. 거품이 아니라는 응답 비율은 16%에 그쳤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 투자자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5330억 달러(약 595조9473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가장 거래가 집중되는 상품 유형으로도 비트코인을 기술주에 이어 2번째로 꼽았다.
한편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개당 6만4000달러(약 7144만 원)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예정된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뤄졌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 또한 13일 기준 8100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1비트코인은 8132만6000원이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8150만8000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투데이/정대한 기자(vishalis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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