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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당직자 폭행' 송언석 의원 '갑질' 엄벌 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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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세련,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고발 관련 기자회견

"송 의원, 모든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퇴하라" 촉구

송언석, 4.7 보궐선거 당시 당직자 폭행·욕설 의혹

[이데일리 이용성 김대연 기자] 4ㆍ7 재보궐 선거 당일 당직자에게 폭행과 욕설을 퍼부은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가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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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가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앞에서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사진=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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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당직자를 폭행한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갑질”이라며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해당 사건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사실상 처벌할 수 없다”며 피해자에게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척결을 위해 처벌 의사를 밝혀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세련은 지난 9일 폭행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송 의원을 고발했다. 그는 “당을 위해 헌신하는 당직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욕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송 의원은 사람 귀한 줄 모르고 당직자를 무시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들에게 발길질과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송 의원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를 인정하고 당 사무처에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자세를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해도 모자랄 판에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며 “당 변화와 쇄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송 의원 사건을 당 윤리위원회에 넘겨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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