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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여당 '독점'했던 상임위 나눠줄까…'D-2' 새 원내대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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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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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왼쪽),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4.13/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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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독식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재배분할 수 있다며 태도 변화를 예고했다. 법사위원장 등을 정하는 원구성 협상 여부는 오는 16일에 치러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논의 가능"…김남국 "협상 여지있어"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14일 CBS라디오에서 "야당에 상임위원장직을 돌려주면 큰 반성의 의미가 되고 쇄신의 의미가 된다면 충분히 (원구성 협상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야당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면 충분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강경파로 알려진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하는 것이 맞나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도 "정치라고 하는 것은 항상 협상의 여지가 열려 있기 때문에 야당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명분과 실리를 내세우면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한다면 신임 원내대표께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략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며 재협상 여지를 열어놓았다.

원구성 재협상으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게 되면 검찰개혁이 끝나는 게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이 됐고, 공수처가 통과됐기 때문에 검찰개혁 상당 부분이 이뤄졌다"며 "(상임위 재배분)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 프로세스에 따라 민심과 야당 의견을 듣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후보들은…윤호중 "안돼" vs 박완주 "정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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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왼쪽),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4.13/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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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을 주도할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2명의 의견은 엇갈린다. 특히 지난해 여야가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격돌하면서 협상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야당은 현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법사위원장 자리를 자신들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3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합동토론회에서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제가 법사위원장이니 원내대표가 되면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주느냐는 의문이 있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다"라며 "1기 원내대표의 원구성 협상은 유효하다"고 재협상 여지에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유능한 개혁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장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여당 내에서) 협상을 통해 차기 법사위원장을 선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인 박완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간 국회 전체를 (여당이) 독점하는 모습을 보였고, 힘으로 밀어붙인다는 느낌을 보이면서 성과를 못 냈다는 부분에서 평가를 받고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했다"며 "국회는 소수의 국민 목소리를 전달해야 하므로 (원구성을) 복원하는 정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무너진 정치 복원의 가장 대표적인 건 상임위 배분 문제다. 원구성 재분배 논의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면서도 "항간에서 제가 협치한다고 법사위원장직을 야당에 내준다고 했다는데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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