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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얀센 백신 접종중단 수급불안 심화…국내 공급계약은 600만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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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국 보건당국은 1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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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불안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이 13일 존슨앤드존슨(J&J)사의 얀센 백신에 대한 일시 접종 중단을 권고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얀센 백신 600만명분을 들여오기로 한 상태로,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접종중단 권고 방침을 밝혔다.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접종자는 모두 여성이며, 연령은 18∼48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서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나타났는데 이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이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희귀 혈전증으로 인정한 부작용 사례에 속한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얀센 백신) 도입 전에 이슈가 생겼기 때문에 백신 허가 사항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질병청에서는 해외 동향을 살펴보면서 전문가 회의 소집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은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돼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아왔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에 이어 지난 7일 세 번째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미국 당국의 후속 조치와 정부의 대책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얀센 백신 도입 일정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백신 수급 불안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7천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약사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명분, 얀센 백신 600만명분, 화이자 백신 1천300만명분,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천만명분을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천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4천명분(1천808만8천회분)이며,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33만7천명분(1천67만4천회분)으로 59%를 차지한다.

이번에 접종이 중단된 얀센, 그리고 모더나 백신은 초도 물량 공급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애초 5월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던 노바백스 백신은 6월부터 9월까지 1천만명분(2천만회분)이 공급되고 나머지 1천만명분은 이후 연내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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