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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과 리플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환 암호화폐)의 거래가 늘면서 시가총액 규모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에 비해 가격이 낮은데다 등락폭도 커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탓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 현재 바이낸스(BNB)의 시가총액은 883억3186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바이낸스 코인의 시가총액은 900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이달 초만 하더라도 300달러 대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2배 가량 오르며 6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가격이 16배 가량 뛰었다.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홍콩 소재)가 만든 가상자산으로 바이낸스 내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바이낸스와 함께 리플(XRP)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리플의 시가총액은 658억2588만 달러다. 리플 가격은 현재 1.46달러로 연초 대비 약 7배가 상승했다.
이처럼 알트코인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최근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폭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코인 투자자들의 특성상 변동폭이 큰 화폐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3월 들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줄면서 거래량도 줄어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지난달 빗썸 원화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9만6530개 거래됐다. 10개월 만에 거래량 30만개를 회복한 올해 1월(33만1272개)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40.1% 줄었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량은 올해 1월 50만2402개에서 지난달 29만8551개로 감소했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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