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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고공행진 후 숨고르기, 테슬라 700달러 재돌파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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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숨고르기를 하며 소폭 내렸다. 경제 재개 수혜주인 크루즈, 항공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테슬라는 다시 700달러선을 회복했다.


3대 지수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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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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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20포인트(0.16%) 내린 3만3745.4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81포인트(0.02%) 내린 4127.9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0.19포인트(0.36%) 내린 1만3850.00으로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이날 1.660%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69%를 기록했다.

뉴안스 커뮤니케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16% 급등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링크드인을 26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딜이다.

엔비디아는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5.61% 올랐다. 테슬라는 시장의 목표가 상향조정 등에 힘입어 3.68% 오르며 700달러를 돌파했다.

경제 재개 수혜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카니발과 노르웨이크루즈는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유나이티드항공도 3.88% 하락했다.


백악관 반도체 화상회의 "공격적 투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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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확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기 전에 반도체 칩을 들고 연설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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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미국이 반도체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정오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반도체 공급대책을 주제로 화상회의를 열었다. 백악관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방지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화상회의에 참여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반도체 산업에 자금을 대기 위한 입법을 초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초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23명의 상원의원과 초당파의원, 42명의 하원의원으로부터 미국의 반도체 투자자를 지지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이 기간 동안 기업들로부터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직접 듣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히고, 이번 회의에서 즉각적인 결정이나 발표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반도체와 공급망 복원에 대한 CEO 서밋'이란 이름이 붙었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즈 국가경제위원회 국장,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주 미국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요청하고,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이 올해 차량생산량을 128만대 줄이고 6개월 동안 생산을 더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삼성전자, TSMC, 인텔, 마이크론, PACCAR, NXP, AT&T, 알파벳 등 19개 기업의 고위경영진이 참석했다.


"인텔, 자동차칩 생산 협의중"


이날 회의에 참석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인텔이 자동차 칩 공급업체와 반도체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6개월~9개월 내 칩 생산을 시작해서 미국 내 자동차공장 생산라인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인텔 주가는 4.18% 하락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이 사상최고치에 와 있는 상황에서 다소 보류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내일 나올 CPI(소비자물가지수)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될 것이며, 우리가 인플레의 어느 위치에 서 있는 지에 대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주 시작되는 어닝 시즌은 증시에 긍정적 에너지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소식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파월 연준 의장 "미국 경제 전환기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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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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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전날인 11일 오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당국자들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2% 이상 상승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인플레가 2%까지 상승하길 원한다. 일정기간 2%를 약간 상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고 강력한 재정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전환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도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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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 종가는 배럴당 0.31달러(0.52%) 오른 59.6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4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24달러(0.38%) 오른 63.19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30달러(0.70%) 내린 173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26분 현재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8% 내린 90.0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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