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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이 세계 2위 코발트업체인 낙양몰리브덴과 함께 콩고에 있는 코발트 광산에 공동투자한다.
중국 현지매체인 지에미엔신문은 지난 11일 CATL과 낙양몰리브덴이 전기차 금속소재 분야에서 향후 10년 동안 전방위적인 사업협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하루 앞서 CATL은 자회사인 방푸시대신에너지와 낙양몰리브덴의 자회사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방푸시대는 CATL이 배터리 양극재 재료인 코발트(Co)·니켈(Ni)·리튬(Li) 공급을 위해 2019년 설립한 자회사다.
방푸시대는 자회사를 통해서 1억3750만 달러(약 1540억원)를 투자, 낙양몰리브덴의 손자회사인 홍콩 KFM홀딩스의 지분 25%를 확보했다. KFM홀딩스의 주요자산은 아프리카 콩고에 있는 키산푸(Kisanfu) 광산의 지분 95%다. 낙양몰리브덴에 따르면, 키산푸 광산은 구리저장량과 코발트 저장량이 각각 약 620만톤과 310만톤에 달하며 순도가 가장 높은 미채굴 동·코발트광산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낙양몰리브덴은 5억5000만 달러(약 6160억원)을 투자해서 키산푸 광산의 지분 95%를 매입했다. 이번 CATL의 매수가격은 낙양몰리브덴의 매수가격과 동일한 비율로 정해졌다.
CATL의 자회사인 방푸시대와 낙양몰리브덴은 키산푸 광산을 세계적인 동·코발트 광산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양 사는 각각 지분비율(25:75)대로 동과 코발트 제품을 판매하며 낙양몰리브덴은 CATL의 장기 공급업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톤당 3만달러(약 3360만원) 수준이던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전기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지난 9일 현재 약 4만9800달러(약 5580만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CATL 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재료인 희귀금속 확보경쟁에 나서는 추세다.
코발트 생산외에도 방푸시대와 낙양몰리브덴은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니켈광산 및 니켈제련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쩡위췬 CATL 회장은 지난 12월 개최된 리튬전지·전기차 포럼에서 리튬전지업종이 2025년 테라와트시(TWh) 시대에 접어들 것이지만, 삼원계 재료와 리튬인산철 등 원자재가 2025년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 CATL은 34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24.8%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며 올들어 장수, 광둥, 쓰촨, 푸지엔성(省) 등 4개성에서 395억 위안(약 6조7200억원)을 투자하며 대대적인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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