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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폴더블 대중화'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올해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갤럭시Z플립 5G·Z폴드2의 후속모델 등 2종만 공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00만원대 보급형 폴더블폰 제품인 '라이트'와 두 번 접히는 더블폴딩 폰 출시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샘모바일, 폰아레나 등 IT전문매체들은 올해 삼성전자가 기존에 선보였던 폴더블 스마트폰의 후속 제품만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라이트 모델의 출시 계획은 올해 없다"며 "여전히 더 저렴한 폴더블 출시를 고려할 수는 있지만 2021년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Z모양으로 두 번 접는 더블폴딩 폰에 대해서도 "상황적 증거가 많지만 삼성전자가 실제로 올해 기기를 출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앞서 더블폴딩 폰은 이르면 올 연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삼성전자는 매년 하반기 언팩을 통해 공개해온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선보이지 않는다. 대신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당초 언팩 시기보다 앞당긴 7월 공개를 유력하게 점친다.
사실상 삼성전자 독주 체제였던 폴더블폰 시장에는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560만대에서 내년 1720만대로 3배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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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는 "폴더블 폰은 여전히 틈새시장이고 매우 비싸다"며 "저렴한 폴더블폰 기기는 삼성전자가 더 많은 고객들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샤오미, 구글, 비보 등 새로운 경쟁에서도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 출시에 앞서 기존 Z플립 5G·Z폴더2의 출고가도 인하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올해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Z플립·Z폴더 라이트를 출시하지 않는 이유가 최근 반도체 대란 때문일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이미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구글 픽셀 5a 역시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출시 규모가 제한됐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2021년에 롤러블 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이 소문은 이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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