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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에 커지는 美 인플레 우려…한은 "오래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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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포커스

수요·공급 단기간엔 상방 압력 크나 영향 제한적

구조적 측면 보면 여전히 물가 하방 압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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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인플레이션 논쟁에 대해 “향후 몇 달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간 빠른 오름세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9일 해외경제포커스의 ‘최근 미국 물가여건 점검 및 전망’에서 “당분간 물가상승률은 기저효과, 보복 소비 증가, 공급단가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빠른 오름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힘들다”고 밝혔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2월 1.6% 올랐고 근원물가도 1.7%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팬데믹 이후 급락했던 재화 가격은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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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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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 상승이 최근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식품 가격도 물가 수준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의료서비스 비용은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고 임대료는 정부의 각종 대책에 코로나19 확산 직후부터 꾸준히 둔화 조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분기 2.0%에서 2분기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수요, 공급, 구조적 측면에서 인플레 가능성을 점검했다.

수요 측면에선 민간 저축이 높은 수준을 지속, 소득 기반이 강해지고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인플레를 강화할 수 있으나 숙박, 항공 등 대면 접촉 경제 활동 제약, 임대료 오름폭 제약을 고려하면 상승 압력은 크지 않다.

공급 측면에선 코로나 충격에 대내외 공급망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제조업 재고축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일부 공급 채널이 악화한 것은 물가 불안을 가중시킨다. 다만 원재료 부족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조적 측면에선 여전히 물가는 하방 압력이 강하다. 한은은 “저임금 신흥국의 저가 제품 공급, 생산과 유통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 등은 구조적 측면의 물가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자동화 확산은 생산성을 높여 원가 상승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신흥국 경제 성장, 인구구조 변화는 구조적인 물가 하방 압력 요인이 점차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향후 몇 달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대인플레이션 안착, 완전고용 회복 지연 등으로 중기적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데다 여타 선진국 경제회복 지연, 달러화 강세가 이어져 빠른 오름세가 장기간 이어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부문 정상화 지연, 디지털 경제 확산 등으로 단기간에 유휴 인력 해소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 상승이 비용 측면의 기조적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의 올해 물가 전망은 1.3%에서 3.1%로 레인지가 커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올해 물가 전망치는 2.1%에서 2.6%로 격차가 0.5%포인트 수준이나 시장참가자들은 1.8%포인트로 차이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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