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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생생경제]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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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4월 8일 (목요일)
■ 대담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계속될 것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중국이 최근에 김치원조라고 해서 열 좀 받았었는데요. 김치는 우리 것이 분명하다고 비트코인이 외치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비트코인에 김치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박성준 센터장과 함께 이 관련 이야기 나눠볼게요.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이하 박성준)> 네, 안녕하세요. 박성준입니다.

◇ 김혜민> 어떻게 센터장님하고 인터뷰할 때마다 오를 수가 있습니까? 비트코인 지금 시세 어떤지 잠깐 짚어 볼까요?

◆ 박성준> 예, 오늘은 좀 내린 것 같은데요. 오늘은 한 7천백만원씩 2백만 원 사이에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연일 최고가 기록하다가 지금 7천만 원 아래로 급락했고 다시 회복세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 박성준> 네, 계속 우상향, 조정기간을 거치면서도 우상향이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 전날 급락을 한 것도 김치프리미엄 때문이다, 라는 분석이 나오던데 이건 어떻게 동의하세요?

◆ 박성준> 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우리나라 아마 어저께인가 정부에서도 가상자산 법제처 회의를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상자산에 대해서 탈세라든지 아니면 시세조정이라는 정책을 발표하셨어요. 그 영향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요. 김치프리미엄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 조금 안정화되는 조정이라고 생각해서 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거지 전체적으로 그렇게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혜민> 자, 김치프리미엄 먼저 설명을 간단하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 박성준> 말 그대로 우리나라 김치 종족이지 않습니까. 비트코인에 대한 가격이 보통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가격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우리나라가 유독 비싸다. 해외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보다 우리나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좀 비싸다, 그걸 김치프리미엄이라고 얘기합니다. 외국과 우리나라 거래소 간의 가격 차이를 얘기하는 거죠.

◇ 김혜민>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좀 더 비싸다는 걸 이제 김치프리미엄이라고 표현하는 건데 그러면 이 현상이 왜 일어나는 겁니까?

◆ 박성준> 가장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있을 수 있는데 그게 너무 과도하다는 게 문제라는 거고요. 그렇게 일어나는 현상은 결국엔 뭐냐면 우리나라 분들이 이제 비트코인에 투자자가 확대가 돼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공급이 제한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만약에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누군가는 어디서 비트코인을 받아다가 다시 공급을 좀 늘리면 되잖아요? 그런데 그 공급을 늘리는 일은 이제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뭐라 그러냐면 이제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해서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한정이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서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아마 자주 일어날 겁니다.

◇ 김혜민> 비트코인 투자과열화가 결국은 가격의 상승을 일으키는 건데 2017년도에도 이런 현상이 있었다면서요?

◆ 박성준> 네, 맞습니다. 그때는 엄청 났었죠.

◇ 김혜민> 어느 정도였습니까? 김치프리미엄이.

◆ 박성준> 그때 아마 20%도 넘어가고 30%까지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그거보다는 심하진 않습니다. 요즘은 한 5%에서 15%사이, 보통 10% 넘으면 프리미엄이라고 그런 얘기를 하는데 10%에서 15%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혜민> 우리나라 말고 이렇게 프리미엄이 있는 다른 나라도 있습니까?

◆ 박성준> 아니요. 저희가 정확한 통계를 뽑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경우말고는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냐면 사실은 그 본질 속에는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거래소는 우리나라 사람은 이용하고 외국인은 이용을 못하고요.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암호화폐 금지정책을 피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것을 매수해서 비트코인을 사는 것도 사실은 좀 이렇게 금지된 현상이 일어나는 거죠. 근본적으로 외국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우리나라 거래소에서 파는 그런 환경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질적으로 정부의 정책하고 연관이 되는 문제라서 해외 사례의 경우는 제가 아는 바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혜민> 우리나라의 암호화폐시장이 굉장히 위축되고 보수적인 상황 속에서 사려는 사람은 많으니 공급과 수요가 안 맞는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붙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현상은 지금 우리나라 밖에 없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김치프리미엄이 너무 확대되고 있다, 불안한 거예요.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준> 제가 계속 3년 전부터 계속 주장을 하는데 정부에서도 요즘 아마 그럴 거예요. 암호화폐거래소에 거래의 시장규모가 기존의 코스피라든지 코스닥을 능가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이 만연하는 걸보면 우리나라에 보면 아마 암호화폐시장이 현실에 있는 거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암호화폐시장 현실은 존재하는 데도 불과하고 정부는 약간 지속적으로 방치를 해온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볼 때 이런 현상을 조금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소위 말하는 재정거래라고 하는데 외부에 있는 비트코인을 사다가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파는 이런 걸 할 수 있게 해주면 재정거래라고 해요. 그런데 그게 우리나라에서 이제 원칙적으로 이제 안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장수요하고 현실적인 시장을 인정해주시고 수요와 공급에 대한 일치를 맞춰주는 이런 어떤 정책이나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게 없는 이상은 계속 생길 거라고 저는 보고 있다는 거예요.

◇ 김혜민> 그니까 오히려 현실적인 제도화 안에서는 이런 위험한 과도한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건강한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박성준> 네, 건전한 암호생태계를 좀 만드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 라는 걸 말씀 드리는 겁니다.

◇ 김혜민> 자, 비트코인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는 이유가 뭐냐, 많은 분들이 이제 희소성을 말씀을 하시던데, '반감기' 이런 게 있더라고요. 이게 뭡니까?

◆ 박성준> 이제 비트코인은 원래 시초의 비트코인을 만들 때 이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이 2008년도 미국의 금융위기 때 만들어진 거거든요. 그래서 인플레이션이라든지 이런 신용거품 때문에 생긴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비트코인에다가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 개념을 넣었습니다. 그 말은 뭐냐면 발행을 할 때 발행량을 계속 어떤 룰에 의해서 출현하는 거예요. 그래서 비트코인이 초기에 채굴할 때 채굴한 사람들에게 주로 보상금을 발행을 해주는 건데 그게 처음에는 50비트코인을 주다가 4년 마다 '반감기'라고 반씩 줄여나고 있는 겁니다. 그니까 초기에는 50%, 채굴량을 보상금으로 50비트코인을 줬다가 4년 뒤에는 채굴량을 보상금으로 25비트코인을 주고 이런 씩으로 4년마다 '반감기'가 나니까 그 얘기는 공급이 반으로 주는 거죠.

◇ 김혜민> 4년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군요?

◆ 박성준> 채굴량은 똑같은데 채굴에 대한 보상금량이 주는 거예요. 그니까 공급이 반으로 준다는 거죠. 그걸 '반감기' 라고 저희는 얘기합니다.

◇ 김혜민> 그러면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이 50% 감소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박성준> 예, 4년마다 50%씩 감소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사실은 수요, 공급의 원리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4년마다 채굴할 때 드는 비용이 있지 않습니까? 채굴하는 비용이 똑같은데 채굴하는 보상금이 4년마다 반으로 줄잖아요? 그럼 채굴하는 사람이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4년마다 가격이 반이 뛰어야 돼요. 그래야 채굴자들이 얻는 보상량이 똑같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단순한 시장의 원리에 의하면 비트코인을 4년마다 가격이 배가 뛰게끔 되는 게 맞는 거예요. 반감기의 의미하고 시장값의 의미는 그렇게 설명드릴 수가 있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자, 오늘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동국대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오는 14일 나스닥에 상장하잖아요? 이게 김치프리미엄과 관계가 있다, 이렇게 보기도 하던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 박성준> 그런데 그거는 겉으로 보는 현상으로 이해할 순 없고요. 만약에 이제 암호화폐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스닥에 상장을 한다는 얘기는 시장에서 어떤 시그널을 주냐면 암호화폐라는 게 이렇게 거품이나 사기가 아니라 안전자산이다, 실제 가치가 있다는 걸 인식을 심어주는 거죠. 그런 인식을 촉진시키게 된다는 얘기는 무슨 말이냐면 투자자가 확대되겠죠. 사기나 거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나스닥의 상장 이견이 이것도 자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는구나. 그리고 수요가 창출되겠죠? 수요가 창출되면 지금은 모든 것들이 전 세계적인 어떤 동기화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그니까 우리나라 분들 중에서도 이게 코인 베이스라는 게 나스닥에 상장했으니 이게 단순한 사기나 거품이 아니라 자산으로써 인정해주는 게 대세인 모양이구나, 라고 하는 암호화폐 인식이 안정화되는 거죠.

◇ 김혜민> 그런데 왜 김치프리미엄하고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 박성준> 지금 현재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나스닥이 상장을 함으로써 암호화폐인식이 안정화되는데 그렇다는 얘기는 투자자가 확대가 될 것이고 수요가 늘어나겠죠? 그런데 수요가 늘어나는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급은 여전히 한계가 있는 거죠. 그러면 수요, 공급의 불일치가 더 커지겠죠? 그러다 보면 비트코인이 올라갈 수가 있다는 거죠.

◇ 김혜민> 그러니까 아까 거듭 얘기하신 것처럼 현재에는 우리가 지금 해외에서 코인을 싸게 사서 이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나스닥에 상장이 되면 안전화폐로 인식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이제 이런 일들이 더 일어나니까 김치프리미엄이 더 붙을 수 있다, 라는 거죠.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 국내의.

◆ 박성준> 예,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게 비트코인이라는 게 과연 실체가 있느냐, 누적가치가 있느냐 많이 논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논쟁을 떠나서 이제는 비트코인이라는 게 안전하다는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자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거예요.

◇ 김혜민> 그걸 증명해야겠죠.

◆ 박성준> 예, 이제 코인 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그 의미는 저는 볼 때 상당히 큰 의미라고 봅니다. 그래서 안전자산으로 이해가 되니 그러면 이제 많은 사람들이 투자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촉진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거죠.

◇ 김혜민>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상장 가능성도 있던데 이것도 맞습니까?

◆ 박성준> 저는 우리나라 코스닥에는 상장은 못하고요.

◇ 김혜민> 그러니까요. 나스닥인가요? 그러면.

◆ 박성준> 우리나라 정부정책에 의하면 상장이 불가능하고요. 이제 외국에 나가서 상장할 수 있는 건,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거기에 대해서 우려하는 문제는 외국에 가서 코인 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듯이 '두나무'도 우리나라 코스닥에 상장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상장을 통해서 생긴 걸 국민들이 나눠가질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외국에 상장하게 되면 '두나무'가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만약에 그렇게 되면 더 많은 투자자가 확대가 될 것이고 그럼 또 김치프리미엄이 더 올라갈 수 있게 되겠죠. 현실적인 시장에서는.

◇ 김혜민> 알겠습니다. 자, 비트코인 이야기만 우리가 지금 계속하고 있는데 '이더리움'의 급등세가 사실 더 가파르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 박성준> 예, 원래 수익률로 봤을 때는 2018년, 19년, 20년 올해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수익률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회가 있을 때는 비트코인만 바라보면 안 되고 '이더리움' 쪽으로 가야 된다. 보통 암호화폐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더 좋아합니다.

◇ 김혜민> 그렇습니까? 수익성이 좋으니까.

◆ 박성준> 수익성도 좋고 기능도 좋습니다.

◇ 김혜민> 기능도 좋고.

◆ 박성준> 예,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기능이 제약이 있어요. 그런데 그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해결해서 좀 더 기능이 개선되고 많은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끔 개발한 것, 그게 '이더리움'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나오는 MFT라든지 여러 가지 디파이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그게 이더리움에 올라가는 거지 비트코인에 의해서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자, 오늘 김치프리미엄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과 함께 나눠봤습니다.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 박성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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