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틸은 전날 열린 리처드닉슨 재단 세션 가운데 '빅테크와 중국, 실리콘밸리에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했다. 여기서 그는 "비록 내가 암호화폐 옹호자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maximalist·극대주의자)지만, 지금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금융 무기의 일종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법정화폐, 그중에서도 특히 달러 지위를 위협한다"며 "중국은 달러의 위상 약화를 원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관점에서 봤을 중국의 비트코인 매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때 미국은 까다로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을 두고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에 암호화폐 관련 규제의 고삐를 조이도록 촉구한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주요 투자자인 그가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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