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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재보궐선거서도 출구조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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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여론조사의 무덤'으로 불리던 재보궐선거의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졌다. 이번 MBN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ARS 출구조사를 비롯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서울시장 보궐선거 득표율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 것이다.

우선 7일 오후 8시15분 공개된 MBN ARS 출구조사에 따르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2%포인트) 서울 재보궐선거에서 오 후보는 58.0%, 박 후보는 38.6%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MBN 출구조사는 서울 25개구 중 강북구를 제외한 24개구에서 오세훈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선 오세훈 후보가 74.1%로 박영선 후보(22.9%)에 비해 51%포인트 앞섰다. 강남구 외에도 서초 송파에서도 각각 40%포인트와 2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당일 비슷한 시각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가 참여한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 예측 결과는 오 후보 59%, 박 후보 37.7%로 관측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는 약 20%포인트에 달했다.

8일 오전 9시 기준 실제 중앙선관리위원회가 집계한 득표율(100% 개표율)에 따르면, 오 후보는 57.50%를, 박 후보는 39.18%를 각각 기록했다. 이를 MBN 출구조사 결과와 비교할 경우 1% 이내 오차율을 보였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도 오차범위(±1.7%포인트) 내였다.

선관위 득표율에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오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강남3구 내 강남구에서 오 후보 득표율은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 이상으로 높았다. 서초구는 71.02%, 송파구가 63.91%로 뒤를 이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들이 가장 크게 고배를 마신 것은 지난 2016년 제20대 국화의원 총선거 때다. 당시 여론조사기관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주당이 123석을 차지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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