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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600만원 급락…"김치 프리미엄 너무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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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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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000만원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크게 하락했다.

8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6분 비트코인은 73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7일 낮 12시 비트코인 가격이 7950만원까지 치솟았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만에 600만원이 증발한 셈이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3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지난 6일 한때 7950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했고 7일에도 7900만원대를 기록했으나, 이날 빗썸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소 다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국내 비트코인 수요가 국제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날 김치 프리미엄은 20%까지 오르며 국내와 해외 비트코인 가격차이는 1500만원까지 벌어졌다. 오늘은 15%까지 떨어져 1000만원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통상 가상화폐 업계는 5% 정도 시세 차이를 김치 프리미엄의 적정 수준으로 본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해외 사이트에서도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같은 시간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7% 하락한 5만6593달러(약 6329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수시간전 비트코인은 5만5000달러 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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