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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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뒤 퇴진을 공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분 욕심 상상 그 이상이라고 본다"며 "진짜 꿍꿍이속은 주판알 튕기며 본인이 직접 '대선에 뛰어들까?' 하는 계산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의 속셈'이란 글을 올려 "선거 결과가 잘못되면 '나는 할 일을 다 했다' '내 책임이 아니다' '나의 부재를 느껴봐'라고 하는 속셈이고, 선거가 잘되면 '정적제거용 잠시 이탈'하려고 하는 속셈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이당저당 선생께서 윤석열과 무언가 도모할 것으로 예측들 하시는데 그건 맞는 말이면서 틀린 말"이라며 "둘이 조만간 만날 것이지만두 사람은 동상이몽이다. 만나서 윤석열 무게측정을 하고 윤석열이 별거 아니면 본인이 윤을 제칠 수 있다면 제치고 본인의 출전 의지를 불태울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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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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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본다"며 "2017년 대선에 안철수를 지지했었다가 이번에 안철수 무시하는 거 보라. 일단 간을 보고 별거 아니다 싶으면 깔아뭉개기 시작한다. 간 보는 차원에서 윤석열을 만나겠지만 그게 윤석열을 도와주려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간철수간철수 하시는데 간종인이 훨씬 간 보기 종목의 최정상급 프로라고 생각한다"며 "욕망에 커트라인은 없다. 이분 대권 욕심없을 것 같으냐. 이분을 몰라서 그런다. 이분의 목표는 킹메이커가 아니다. 킹이예요. 킹"이라고 했다. 이어 "끝난 게끝난 게 아니듯 떠난 게떠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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