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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자율차는 로봇"…애플카 암시한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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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60)가 이례적으로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애플카)에 대해 암시했다.

쿡 CEO는 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는 로봇이다. 자율(주행)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교차점에서 뭔가 새로운 마법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애플카와 관련해) 여러분은 곧 애플이 무엇을 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NBC는 쿡 CEO가 그동안 차량 관련 기술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지만, 이날 발언은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암시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쿡 CEO는 '애플에 10년 더 머무를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10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아마 10년을 더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쿡은 2011년 8월 애플 CEO로 취임했다. 그의 임기 동안 애플은 엄청난 성장을 구가했으며 애플워치, 에어팟 등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등장과 가상현실·증강현실 산업이 떠오르는 상황에서 경영자로서 최고 실력을 갖고 있는 그가 애플의 미래를 새롭게 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쿡 CEO는 회사의 미래 제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여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증강현실 안경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쿡 CEO는 "이미 증강현실이 스마트폰과 함께 몇몇 영역에서 흥미롭게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관찰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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