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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김프)'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500만 원 선이었던 김프는 일주일 사이에 1000만 원가량 벌어졌다.
5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30분께 개당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2.77% 오른 7525만 원에 거래됐다.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선 7540만 원선, 코인원에선 7530만 원선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선 한화 기준 6514만 원 수준으로 거래돼 한국보다 1000만 원가량 낮았다. 국내에선 비트코인이 7000만 원선을 재돌파한 이후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는 사이, 해외 거래소에선 횡보하며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해외 투자자들과 비교해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커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께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량은 16조1959억 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일 기준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13조4423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투데이/정대한 기자(vishalis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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